[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나이키는 최상의 볼 컨트롤을 위해 기초 설계부터 디자인까지 기존과는 전혀 다른 접근법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정밀함을 완성한 축구화 팬텀비전(PhantomVSN)을 공개했다.

흔히 축구화 디자인은 스케치부터 시작되지만, 나이키 디자이너 필 우드먼(Phil Woodman)은 보다 진일보한 축구화를 만들기 위해 축구화의 안쪽에서부터 시작해서 바깥으로 이어지는 혁신에서 출발한 새로운 축구화를 고안해 냈다. 나이키가 특허를 얻은 새로운 구조를 기반으로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 바로 팬텀비전이며, 이러한 방식은 여타 나이키 축구화 라인업에도 곧 적용될 예정이다.

필 우드먼은 “원형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늘어지지 않고, 거의 모든 발 모양에 딱 들어 맞는 내부형 쿼드핏 메쉬 부티를 개발해 냈다.” 면서, “이러한 쿼드핏은 발을 조이지 않으면서도 발을 축구화 내부에 고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쿼드핏은 비록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내부에서 느껴지는 영향력은 즉각적이다. 기존 전형적인 직물 소재에서 보여지는 편향적인 신축성을 극복한 특성으로 인해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4개의 축으로 구성된 섬유가 선수의 발 형태를 있는 그대로 감싸며, 모든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특수 섬유의 속성과 더불어 분리된 섬유 구조에 의해 가능한 것이며, 분리된 섬유 간 간격은 발의 하중을 분배하고 마찰을 완화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혁신의 결과로, 매우 다양한 형태의 발 유형에도 놀라운 착용감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팬텀비전이 새롭게 선보이는 또 다른 혁신은 고스트 레이스 시스템(Ghost Lace system)이다. 해당 기술은 선수들과 오랜 시간 대화를 통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선수마다 추구하는 맞춤형 착용감을 선사하는데 중점을 두고 디자인 되었다. 고스트 레이스 시스템에서는 기존 축구화 끈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볼과의 터치포인트는 최소화되었고, 단 한 번의 당김으로 발 전체에 동일한 수축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끈을 잡아 당긴 후에는 안으로 감춰지는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보다 매끄러운 외관을 선보인다.

팬텀비전의 숨은 혁신들은 최상의 볼 터치를 제공하기 위해 고밀도 직물로 설계된 나이키 플라이니트(Nike Flyknit) 갑피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삼각 형태의 직물로 짜인 나이키 플라이니트의 전략적 배치는 나이키 스포츠 리서치 랩(Nike Sport Research Lab)의 볼 컨트롤에 대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정확히 반영한 것이다. 나이키 플라이니트는 축구화의 안쪽 삼각형 디자인을 통해 더욱 두드러지며 팬텀비전 만의 독특한 비주얼을 이끈다. 

이번 팬텀비전에는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유한요소 분석법(FEA)을 통해 방향 전환에 용이한 트랙션 패턴이 적용되었으며, 가볍고 반응성이 뛰어난 동시에 발 하단에 보다 강화된 지지력을 선사하는 스터드가 플레이트에 고정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나이키 팬텀비전에는 기후에 상관없이 동일한 볼터치를 제공해 주는 ACC(All Conditions Control) 기술도 적용되었다.

팬텀비전은 필리페 쿠티뉴(Philippe Coutinho), 말로리 퓨(Mallory Pugh), 케빈 더 브라위너(Kevin De Bruyne), 프랜 커비(Fran Kirby), 그리고 레온 고레츠카(Leon Goretzka)와 같은 선수들이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전에 없던 새로운 수준의 정밀함을 앞세운 팬텀비전은 오는 7월 30일 Nike.com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8월 2일부터 나이키 강남을 비롯해 지정된 나이키 축구 전문 매장을 통해 출시된다. 

사진= 엑세스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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