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울산현대가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믹스 디스커루드를 1년 임대 영입하며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알찬 보강을 마쳤다.

울산의 42번을 달고 뛰게 될 믹스(Mix)의 본명은 미켈 모르겐스타 폴쇤 디스커루드(Mikkel Morgenstar Pålssønn “Mix” Diskerud)이다. 그러나 등록명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성(디스커루드)나 이름(미켈)이 아닌 별명인 믹스이다.

같은 팀의 오스트리아 출신 수비수 리차드 빈트비흘러(Richard Windbichler)도 성 대신 이름인 리차드를 등록명으로 사용하지만, 발음상의 편의를 위해 성 대신 이름을 택했고, 별명이 아닌 여권상의 이름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18일(수) 울산현대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개된 입단 인터뷰 영상에서 믹스는 별명을 선호하는 이유를 밝혔다.

믹스는 어렸을 때 부엌을 힘차게 뛰어다니는 그를 본 어머니가 ‘믹스마스터’(믹서기)라는 별명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선생님∙조부모 등 그를 아는 모두가 그를 “미켈”이라는 이름 대신 “믹스”라는 이름으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르웨이와 미국 이중 국적을 보유해서 믹스(혼합)라는 별명이 더욱 잘 어울린다고 설명하며 비화를 공개했다.

미국 국가대표팀에서는 디스커루드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뉴욕시티FC 등 그가 거쳐온 주요 프로 팀들에선 믹스라는 이름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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