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잉글랜드와 아스널의 전설적인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54)이 최근 잭 윌셔(26)가 아스널을 떠난 것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시먼은 아스널이 좋은 선수들을 지키지 않는 것이 불만이었다.

윌셔는 올해 6월을 끝으로 아스널과의 계약이 종료됐다. 최근 몇 년간 부상에 시달렸던 윌셔는 이번 시즌 총 38경기를 소화하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윌셔는 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시먼은 18일 아일랜드 ‘패디 파워’를 통해 “나는 우나이 에메리(46)의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나는 확실히 윌셔가 아스널을 떠나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시먼은 “윌셔는 열리지 않는 수비를 상대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선수다. 그는 약간의 마법을 갖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윌셔의 부상을 걱정한다. 그럼 왜 아스널은 윌셔에게 경기당 급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먼은 아스널이 뛰어난 선수들을 지키지 않은 것을 비판했다. 시먼은 “나는 좋은 선수들이 아스널을 떠나는 것이 싫다. 나는 로빈 판 페르시, 가엘 클리쉬, 사미르 나스리 등이 더 높은 주급을 받고 팀을 떠나는 것을 봤다. 그리고 윌셔까지 떠났다. 우리의 최고의 선수가 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나를 정말 짜증나게 한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르센 벵거(68) 감독과 결별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아스널은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벵거 감독의 애제자였던 윌셔를 내보낸 아스널이 다음 시즌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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