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이탈리아로 무대를 옮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가 스페인에게 단단히 작별을 고하고 있다. 집 판매는 물론이고 관련 사업까지 중단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9년간의 스페인 생활을 청산하고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게 됐다. 벌써 마드리드에 있는 집을 팔고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는 새집으로 옮겼다.

여기까지는 그럴수도 있는 과정이다. 하지만 스페인에서 시행하고 있는 호텔 사업까지 중단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Correio da Manha'의 보도를 인용해 "호날두가 이전부터 스페인에서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유벤투스 이적이 공식화 되자마자 재빠르게 거처를 옮기고 있다. 추가로 호텔 사업도 멈췄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최근 포르투갈 호텔 브랜드 '페스타나 그룹'과 손잡고 '페스타나 CR7' 브랜드를 출시해 호텔 사업을 펼치고 있었다. 자신의 고향인 마데이라 제도 푼샬에 첫 호텔을 오픈했고, 스페인 지역으로도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모든 계획이 물거품됐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이적이 확정된 이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오픈할 계획이었던 호텔 사업을 잠정 중단시켰다. 호텔에 이어 집까지 완전히 처분하면서 스페인에서 진행하던 부동산 사업도 손을 뗀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호날두가 스페인에서 펼친 모든 일들을 백지화 시키고 있는 셈이다. '아스'는 이를 두고 "호날두가 탈세 때문에 큰 곤욕을 치렀다. 더 이상 세금 문제와 관련해 스페인과 엮이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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