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대구의 데 헤아’ 조현우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새롭게 이적 가능성이 열린 월드컵 스타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BBC’는 17일 “과거에도 월드컵에서의 활약만으로 큰 관심을 받아 이적이 성사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이번 월드컵에서도 몇몇 선수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면서 이적 가능성이 열렸다”면서 이번 월드컵을 통해 주목받은 10명의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조현우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BBC’는 조현우에 대해 “K리그의 대구 FC에서 뛰고 있으며, 조별리그에서 굉장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조현우(12회)보다 많은 선방을 기록한 선수는 멕시코의 오초아(17회)뿐”이라면서 “특히 독일과의 3차전에서는 무려 6번의 선방을 기록했고, 클린시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극찬했다.

리버풀과 링크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욘 안데르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당시 북한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조현우를 눈여겨봤고,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좋은 골키퍼가 있다고 추천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그러나 병역 문제가 해결돼야 유럽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 이 매체는 “조현우는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조현우의 유럽 진출은 병역 문제 때문에 복잡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병역 문제 해결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조현우는 2018 아시안 게임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되면서 기회를 얻었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조현우는 군 면제 혜택을 받게 되며, 유럽 진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 英 BBC 선정, 월드컵 활약으로 이적 가능성 열린 10인
알렉산드르 골로빈(러시아), 하킴 지예흐(모로코), 벤자민 파바드(프랑스), 안드레 카리요(페루), 아흐메드 무사(나이지리아), 이르빙 로사노(멕시코), 조현우(한국), 해리 매과이어(잉글랜드), 무사 와귀에(세네갈), 예리 미나(콜롬비아)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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