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잡은 '카잔의 기적'이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TOP 10에 선정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의 대장정을 기념하여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Memorable moments to savour)'이라는 제목과 함께 10개의 장면을 꼽았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나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이 맨 앞을 차지한 가운데 우리에게 익숙한 장면도 선정됐다. 온 국민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빠트렸던 독일전 승리다. 당시 한국은 투지 하나로 똘똘 뭉쳐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충격적인 결과에 '카잔의 기적'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스카이 스포츠'는 "한국이 멈출 것 같지 않던 독일의 전진을 저지했다"며 "김영권의 골이 터지고 나서 곧바로 손흥민이 추가 득점을 올렸다"며 당시의 상황을 재조명했다.

이웃나라 일본도 순위에 포함됐다. 단 피해자로 말이다.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2-0으로 앞서나가던 일본은 후반에 내리 실점을 허용하며 2-3으로 역전당했다. 백미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벨기에의 간결했던 역습장면이었는데, '스카이 스포츠'는 "완벽했던 공격이었다"라며 선정 이유를 덧붙였다.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TOP 10 (英 스카이 스포츠)

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스페인전 해트트릭
2. 리오넬 메시도 얼린 아이슬란드의 수비
3. 토니 크로스의 스웨덴전 극적 프리킥 골
4. 카잔의 기적
5. 바추아이의 엽기 세러머니
6. 일본을 침몰시킨 벨기에의 역습
7. 에릭 다이어의 콜롬비아전 승리의 세러머니
8. 러시아가 스페인을 꺾던 순간
9. 케인이 크로아티아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던 장면
10.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 세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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