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첼시행이 유력했던 알렉산드르 골로빈(22, CSKA 모스크바)의 행선지가 오리무중이 됐다.

당초 골로빈의 행선지는 첼시가 유력했다. CSKA 모스크바 전 감독 발레리 가자예프가 최근 인터뷰에서 "골로빈이 스스로 어느 팀으로 갈 지 결정내렸다. 아마 첼시행이 유력하다.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며 첼시로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나고 곧바로 나올거라는 예측과 달리 생각보다 첼시의 골로빈 영입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다른 경쟁자가 나타났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의 AS 모나코가 골로빈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첼시보다 더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골로빈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러시아가 8강까지 오르는 돌풍 속에서 골로빈은 왕성한 활동량과 재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러시아의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첼시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도 골로빈의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예상보다 협상의 진전이 더뎌지는 사이 모나코라는 새로운 경쟁자가 나오면서 영입 경쟁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