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월드컵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프랑스는 16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프랑스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벨기에 등 쟁쟁한 상대를 격파한 끝에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도 이들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프랑스는 앙트완 그리즈만, 폴 포그바, 킬리언 음바페의 골에 힘입어 난적 크로아티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20년 만의 우승이다. 지네딘 지단을 앞세워 자국에서 열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우승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감격적인 우승에 프랑스 전역이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에펠탑으로 이어지는 상젤리제 거리는 우승을 축하하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리고 월드컵 2회 우승을 상징하는 두개의 별이 나폴레옹 1세가 전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1806년에 세운 파리의 개선문을 수놓았다.

경기장을 직접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 역시 시종일관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프랑스의 골이 터질 때마다 마크롱 대통령은 격하게 환호하며 열성적인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우승이 확정된 후 직접 시상대에 올라 폭우 속에서 선수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크로아티아 락커룸을 방문해 상대 선수를 위로했다. 그리고 이어 프랑스의 락커룸으로 가 선수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벤자민 멘디, 폴 포그바와 함께 댑(Dab) 댄스를 함께 추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선수단을 향해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만들었고, 국가를 위해 해냈다. 나를 비롯해 감독이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여러분을 지켜보는 6,600만 프랑스 국민들이 있다. 여러분은 많은 젊은 국민들의 모범이 됐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진= 벤자민 멘디 SNS
사진= 크로아티아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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