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2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프랑스가 두 번째 황금 별을 가슴에 새겼다.

프랑스는 16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황금세대의 화려한 피날레였다. 현 프랑스 대표팀은 미셸 플라티니, 지네딘 지단의 뒤를 이어 황금세대로 불렸다. 앙트완 그리즈만, 킬리언 음바페, 은골로 캉테, 폴 포그바, 올리비에 지루, 라파엘 바란, 사무엘 움티티 등 새로운 시대를 이끌 선수들이 등장했다.

물론, 시련도 있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 유로 2016에서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프랑스는 이를 통해 경험을 쌓았고, 우승의 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이들이 만개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프랑스는 16강에서 아르헨티나, 8강에서 우루과이, 4강에서 벨기에를 차례로 꺾은 끝에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투지를 불태우며 올라온 크로아티아였다. 결승전다운 치열한 경기였다. 크로아티아는 16강부터 3경기 모두 120분을 소화했지만, 지칠 줄 모르는 투지로 프랑스를 위협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그리즈만, 포그바, 음바페의 골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20년 만에 황금 별을 추가하는 순간이었다. 프랑스의 황금세대는 기어코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자신들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했다. 그리고 평균 연령 26세의 프랑스 대표팀은 앞으로 화려하게 펼쳐질 자신들의 시대를 예고했다.  

사진= 프랑스 축구협회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