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꺾고 20년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이미 선수로서 월드컵을 제패했던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있었고, 자랑스러운 결과라고 기뻐했다.
프랑스는 16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4-2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19분만에 프랑스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그리즈만이 올린 크로스가 만주키치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페리시치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잠시 긴장감이 흘렀지만 프랑스는 그리즈만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전반전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도 프랑스가 주도했다. 프랑스는 후반 14분, 포그바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20분, 음바페가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만주키치가 한 골을 만회한 크로아티아를 4-2로 제압하고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플래시 인터뷰에 나선 데샹 감독은 "매우 환상적인 경기였다. 새롭게 구성된 어린 선수들이 월드컵을 들어올렸다.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펼쳤고, 정신력 또한 뛰어났다"면서 "정말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매우 행복하다. 어린 선수들은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데샹 감독은 프란츠 베켄바우어, 마리오 자갈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서 월드컵을 제패한 인물로 등극했다. 이에 데샹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4년전에 비교해 팀 리빌딩에 주력했고, 이는 월드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