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핵심은 중원 싸움이다. 폴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가 버티고 있는 프랑스가 역동적이라면 루카 모드리치와 이반 라키티치가 있는 크로아티아는 노련하다. 결국 중원 싸움에서 승부가 갈린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는 16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마지막 무대인 결승전을 치른다. 이 한 경기에 모든 것이 달렸다. 누구보다 커다란 기쁨과 영광을 누릴 자는 단 한 팀뿐이다.

프랑스는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프랑스가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고,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쉬움을 달랜다는 계획이다.

크로아티아는 이미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크로아티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한 기세를 이어 내침 김에 우승까지 도전한다. 사실상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이기 때문에 의지는 더 불타오른다.

이제 단 한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팀 모두 화려한 스타군단이다. 프랑스는 포그바, 앙투안 그리즈만, 킬리안 음바페라는 세계적인 스타가 있고, 크로아티아 역시 모드리치, 마리오 만주키치, 라키티치 등이 버티고 있다.

핵심은 중원 싸움이다.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을 때부터 대부분의 언론들이 강력한 중원 싸움이 펼쳐질 것이라 전망했다. 아무래도 프랑스에는 포그바와 캉테라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가 있고, 크로아티아에는 모드리치, 라키티치라는 경험이 풍부한 미드필더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포그바와 캉테가 역동적이면서도 화려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모드리치와 라키티치는 효율적인 패싱 플레이를 통해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만약 포그바와 캉테가 패기 넘치는 중원 장악력을 발휘한다면 객관적인 전력에 우위를 점하는 프랑스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크로아티아가 중원을 지배하면서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면 크로아티아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도 꿈은 아니다.

스페인 ‘마르카’도 두 팀의 중원 싸움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포그바와 캉테가 크로아티아를 멈추게 하는 핵심이다. 프랑스가 우승을 차지하려면 포그바와 캉테가 모드리치, 라키티치와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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