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벨기에가 러시아 월드컵서 6승 1패의 성적으로 3위 메달을 받았다.

'황금세대'로 무장한 벨기에는 14일 밤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3, 4위 결정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벨기에는 32년 전 4위 성적을 제치고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새 역사를 썼지만 벨기에는 안타까운 기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바로 ‘6승이나 했지만 우승 실패‘라는 타이틀을 이어 받은 것이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서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오른 후 토너먼트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벨기에는 단 한 번 패했던 프랑스와의 4강전 결과로 인해 결승이 아닌 3, 4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잉글랜드와의 3위 결정전을 승리로 장식한 벨기에는 최종 순위 3위로 러시아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비록 사상 첫 월드컵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황금세대의 저력을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대회의 벨기에처럼 6승을 거두고도 우승에 실패한 기록은 총 3번 더 있었다. 1974 서독 월드컵에서 폴란드는 6승으로 3위를 기록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개최국 이탈리아 역시 6승으로 3위에 올랐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가 6연승을 하고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들의 뒤를 이어 벨기에는 6승을 하고도 우승 못한 4번째 국가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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