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벨기에가 다시 만난 잉글랜드와의 3, 4위 결정전서 또 승리를 거두며 3위로 마무리했다. 월드컵 한 대회서 한 팀에 2연승을 거둔 것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황금세대'로 무장한 벨기에는 14일 밤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3, 4위 결정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벨기에는 혈투 끝에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벨기에는 전반 4분 만에 터진 토마스 뫼니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에도 벨기에는 에덴 아자르와 케빈 더 브라위너, 로멜로 루카쿠를 선봉으로 내세워 잉글랜드를 강하게 몰아 붙였다.

결국 후반 37분 아자르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개인 능력에서 나온 멋진 득점이었다. 아자르는 이 골과 함께 공식 MOM에 선정되는 영예까지 얻었다.

벨기에는 이미 잉글랜드를 만난 적이 있다. 벨기에는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아드낭 야누자이의 결승골로 잉글랜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후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벨기에는 4강에서 프랑스에 패했고, 조 2위로 진출한 잉글랜드는 4강서 크로아티아에 패했다. 결국 두 팀은 3, 4위 결정전에서 재회했다.

2번때 만남 역시 벨기에가 웃었다. 이번 대회 벨기에와 같이 한 대회서 한 팀을 2번 만나 2연승을 거둔 기록은 2002 한일 월드컵 브라질 이후 처음이다. 당시 브라질은 조별리그와 4강전에서 터키를 만나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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