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잉글랜드의 축구의 상징이었던 웨인 루니가 EPL을 떠나 미국으로 향했다. 루니는 자신의 미국행에 대해 외적인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에버튼에서 활약하던 루니는 지난달 28일 미국 프로축구리그(MLS)의 DC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로써 루니는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생애 첫 해외진출에 도전했다.

루니처럼 세계적으로 이름값이 높은 선수들은 전성기를 마치고 미국이나 중국 등으로 무대를 옮기는 행보를 보이곤 했다. 따라서 루니의 미국 진출도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었다.

하지만 루니는 자신의 미국 진출과 관련해 외부적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루니는 14일 미국의 'ESPN'을 통해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다. 나는 시즌 대부분 동안 미드필더 중에서 최다 득점자였다. 나는 내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에버튼을 떠날 당시 자신의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루니는 “내가 시즌 말미에 에버튼을 떠나는 것을 고민할 때, 에버튼은 확실히 기뻐했다. 하지만 이것이 축구다. 그로 인해 나는 미국행을 고려했고, 결국 미국에 오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루니가 미국행을 원해서 에버튼을 떠난 것이 아니라, 에버튼이 루니를 원치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미국으로 떠났다고 폭로한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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