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32년 만에 4강에 진출한 벨기에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5대륙 국가들을 차례로 꺾으며 4강까지 진출했다. 이는 세계 최초 기록이다.

'황금세대'로 무장한 벨기에는 G조 조별리그서 파나마, 튀니지, 잉글랜드를 꺾었고, 16강에서 일본, 8강에서 브라질마저 밟고 4강에 안착했다. 흥미롭게도 벨기에가 무찌른 5개 국가들은 저마다 다른 대륙을 대표해 월드컵에 진출한 국가들이다.

먼저, 벨기에의 조별리그 1차전 상대 파나마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소속이고, 2차전 상대 튀니지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소속이다. 잉글랜드는 유럽축구연맹(UEFA)에 속해있으며, 일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브라질은 남미의 남미축구연맹(CONMEBOL)의 회원국이다.

이처럼 벨기에는 러시아 월드컵 모든 경기서 북중미,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남미 대표를 순서대로 상대해 모두 승리를 따냈다. 이와 같은 벨기에의 ‘5대륙 도장깨기’는 세계최초 기록이다.

FIFA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벨기에가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5대륙을 모두 이긴 팀이 됐다”라며 이 사실을 알렸다. 

아쉽게 4강에서 프랑스에 패한 벨기에는 14일 밤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3, 4위전에서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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