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FC서울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 FC서울의 이을용 감독 대행이 달라진 서울을 약속하며 후반기 대반전을 예고했다.

FC서울은 1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7라운드 울산 현대와 격돌한다. 두 팀의 승점차는 4점이다. 서울이 승점 19점으로 리그 8위고, 울산이 승점 23점으로 리그 5위다. 이 한 경기 결과로 순위표가 바뀌지는 않지만 승리하는 팀이 많은 가져갈 수 있는 경기다.

일단 홈팀 서울은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고,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월드컵 휴식시를 알차게 보냈다. 국가대표 출신 왼쪽 풀백 윤석영을 영입하며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했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면서 반전을 준비했다. 효과는 바로 나왔다. 지난 주말 대구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것은 아쉬웠지만 11일 포항 원정에서는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과 함께 3-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이을용 감독 대행은 “전반기 때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었다. 2주 정도는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미드필더에서 경기 운영을 할 때 상대를 압박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슈팅을 때려야 할 때 때리지 않아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훈련을 많이 했다. 패스로 전진하는 연습도 했다”며 달라진 서울을 예고했다.

이어 이을용 대행은 “전반기에 득점력이 많이 떨어졌다. 개인적으로는 실력은 있는데 득점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휴식기를 통해 변화를 가져갔고, 슈팅을 자주 시도하는 장면을 봤다. 내심 좋았다. 축구는 슈팅이 나와야 골이 들어간다. 다만 보완을 해야 할 것은 수비 시에 위치 선정이다. 조직적인 훈련을 많이 했다”며 휴식기에 많은 것을 보완했다며 달라진 서울을 예고했다.

반전에는 성공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울산전이다. 휴식기 이후 2경기 무패(1승 1무)를 기록한 서울은 울산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을용 대행도 잘 알고 있었다. 이 대행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홈에서는 최소한 패배하고 싶지는 않고,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 내용도 좋아야 한다. 월드컵 휴식기를 통해 안됐던 것을 보완했다. 후반기에는 서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승리를 약속했다.

서울이 믿는 것은 달라진 조직력이다. 여기에 서울은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캡틴’ 고요한이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안델손, 조영욱 등 공격진도 살아났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수비진에서도 윤석영이 들어오면서 안정감을 찾고 있고, 덩달아 공격력도 좋아지고 있다.

긍정적인 요소는 많다. 이제 서울다운 경기력으로 반격을 시작해야 한다.

사진=윤경식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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