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유벤투스가 득점보다 이후 장면이 더 기대되는 팀이 됐다. 엠레 찬(24)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합류로 멋진 골 셀레브레이션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졌다.

유벤투스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찬과 호날두를 영입했다. 찬은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 후 이적료 없이 합류했고, 호날두는 1억 유로(약 1,315억 원)에 세기의 이적을 완료했다.

두 선수 모두 개성적인 골 셀레브레이션을 가진 선수라는 점이 눈에 띈다. 찬은 골을 넣은 후 무릎으로 슬라이딩을 한 뒤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인상적인 선수다. 고개를 끄덕일 때 카메라 각도를 절묘하게 맞추는 것이 포인트다. 덕분에 국내에서는 ‘끄덕찬’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호날두는 득점한 다음 달려가다 높게 점프한 후 몸을 돌림과 동시에 양 팔을 활짝 펼치며 착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명 ‘호우 세리머니’라고 불리는 골 셀레브레이션이다.

유벤투스에서 골 셀레브레이션하면 프렌차이즈 스타인 파울로 디발라(24)도 빠질 수 없다. 디발라는 뛰어난 실력, 잘생긴 외모와 함께 멋진 고유 골 셀레브레이션으로도 각광받는 선수다. 디발라는 골을 넣으면 손을 V자로 만든 뒤 입을 가리는 동작으로 카메라의 시선을 독차지한다.

세 선수의 존재로 유벤투스의 팬들은 보는 눈이 더욱 즐거워질 전망이다. 현대 축구에서는 골만큼이나 이후 선수의 골 셀레브레이션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골 셀레브레이션을 활용한 광고까지 찍을 정도다.

유벤투스는 현재 리그 7연패와 더불어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4번 연속 우승하며 4시즌 연속 더블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다음 시즌 멋진 골 셀레브레이션들이 단체로 예약돼있는 유벤투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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