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KEB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2018이 18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박성관)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직 시즌 일정 반절이 남았지만, 여기서 집중하면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다. 오는 주말 경기는 그래서 중요하다.
아산은 14일 오후 7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19라운드 대전 시티즌전을 치른다. 아산은 8위 대전을 상대로 승리를 챙겨 2위 성남 FC와 승점을 벌리겠다는 각오다.
대전전을 앞둔 아산의 화두는 ‘방심하지 않기’다. 이번 시즌의 아산은 상대적 약팀들에 덜미를 잡힐 때가 더러 있었는데, 이번만큼은 빈틈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감독과 선수들 모두가 그런 점을 잘 인지하고 있기에 대전전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박동혁 감독은 대전이 동기부여에 능하다는 점에 주의했다. 호화로운 선수들로 구성된 특성상 아산을 상대하는 클럽들은 ‘한 번 이겨보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있는데, 박 감독은 대전이 유독 그런 클럽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철저하게 대비해 제 실력을 끌어낸다면, 아산이 흔들림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아산은 지난 5월 맞대결에서 대전에 0-1로 패한 기억이 있다. 그것도 홈경기에서였는데, 이번은 그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 마침 대전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최근 여섯 경기에서 승리가 단 한 번에 불과하다. 그러나 순위와 별개로 강팀들을 간간히 꺾는 ‘도깨비팀’의 기질이 있으니 방심은 금물이다.
대전을 잡는다면 아산은 일곱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 또한 대전전을 제외한 향후 세 경기 중 두 경기가 홈경기인지라 일정도 유리하다. 성남과 차이를 벌릴 찬스가 왔다는 이야기다.
▲ 감독 및 주요 선수 출사표
박동혁 감독
“1위 싸움을 하는 중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컨디션 조절만 잘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고 본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마음이 강하다. 대전이 우리랑 경기를 하면 자극을 받아서 그런지 몰라도 준비가 철저하다. 우리도 그만큼 준비하지 않으면 쉽지 않을 거다. 더운 날씨가 예상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잘 준비된 선수들을 기용할 예정이다.”
MF 이명주
“최근 선수들의 믿음에 보답을 하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오는 대전전은 집중해야 한다. 상반기에 하위권 팀에 아쉬운 결과가 많았는데, 우승하기 위해서는 이런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앞으로 두 경기를 잡는다면 우리가 충분히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거 같다. 팬 여러분들이 아산의 승격을 간절하게 바라는 것을 알고 있다. 많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시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 19R 홈 개막전 이벤트 안내
‘월드컵 스타’ 주세종이 드디어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다. 아산은 돌아온 주세종을 환영하며 ‘알뜰살뜰’하게 19라운드를 준비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처음으로 매치데이를 갖는 만큼, 아산은 기다렸을 팬들을 위해 풍성한 이벤트를 계획했다. 일단 ‘붱붱이 부채’가 선착순 1,000명에게 증정된다. 여름밤의 더위를 달랠 때 요긴한 ‘MUST HAVE 아이템’이다.
장외에서는 볼거리와 할거리가 가득하다. 경품을 획득할 수 있는 축구 퍼팅 게임 존이 운영되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천하제일 맥주대회도 열린다. 또한 아산 서포터즈인 아르마다의 행사 부스가 차려지는데, 팬들은 이곳에서 그간 궁금했을 아르마다 가입 방법을 알 수 있다. 아르마다 행사 부스에서는 유소년 선수 후원을 위한 뜻깊은 행사도 진행된다. 매 경기마다 열리던 선수 팬 사인회도 ‘당연히’ 이어진다. 사인회 라인업은 당일 공개 예정이니 ‘SNS 새로 고침 무한 반복’은 필수다.
경기 후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아산은 팬들에게 무한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밤하늘을 수놓을 형형색색의 불꽃놀이 도구를 구비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경기 직후엔 ‘마누엘 노이어의 공을 빼앗은 그 남자’와도 만날 수 있다. 주세종이 팬들과 포토타임을 진행한다. 월드컵 무대를 누비던 주세종을 만나고 함께 기념사진까지 찍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아산은 주세종의 사인이 담긴 붱붱이 부채도 나눠줄 계획이다.
아산의 홈경기를 기대했던 팬들이라면, 14일을 놓쳐서는 안 된다.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잔칫상 같은 매치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