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이번 패배에 대해 실망스러운 감정을 나타냈다.

잉글랜드는 1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에서 연장 혈투끝에 1-2로 패배했다.

전반 4분 만에 잉글랜드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패널티박스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트리피어가 침착하게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하지만 후반 23분에 페리시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연장 후반 3분에는 만주키치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잉글랜드가 뒤늦게 교체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크로아티아의 벽을 넘기에는 버거웠다.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승리로 끝났고, 잉글랜드의 도전은 준결승에서 멈추게 됐다.

캐러거는 상심이 큰 모양이다. 캐러거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잉글랜드의 선전에 3주간 나라 전체가 떠들썩했다. 하지만 결국 주인공은 크로아티아였다. 우리는 4백만 명(크로아티아 인구)의 엑스트라에 불과했다"라며 실망한 기색을 드러냈다.

사상 첫 월드컵 결승 무대에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이제 16일 오전 0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마지막 일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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