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세기의 이적이 성사됐다. 세계 최고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호날두까지 품은 유벤투스는 지난 1995-96시즌 이후 22년 만에 ‘빅 이어’에 도전한다.

세기의 이적이 성사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의 이적이 성사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유벤투스의 발표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 30일까지며, 1억 유로에 1200만 유로의 옵션이 포함된 이적료가 레알 측에 지불될 예정이다.

등번호는 역시 호날두를 상징하는 7번이다. 기존 7번인 후안 콰드라도가 호날두를 위해 기꺼이 등번호를 양보했고, 호날두가 7번을 달았다.

유벤투스가 확실한 보강을 하고 있고, 젊고 강한 팀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적인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을 파리 생제르망으로 보냈지만 마티아 페린을 제노아에서 영입하며 보강을 했다. 여기에 오른쪽 윙백 주앙 칸셀루를 영입하면서 측면도 강화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리버풀 중원의 핵심 엠레 찬을 자유 계약으로 영입했고, 젊은 공격수 안드레아 파빌리도 데려오며 중원과 공격에서 알찬 보강을 진행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더글라스 코스타를 완전 영입하며 공백에 대한 불안도 지웠다.

수비진도 강하다. 핵심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와 안드레아 바르잘리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안정감있는 수비진을 구축했고, 페루자에서 젊은 수비수 잔자코모 마냐니도 이미 영입했다.

하이라이트는 호날두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9시즌 뛰면서 발롱도르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등을 차지한 호날두가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입으며 세계 최강의 공격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유벤투스가 노리는 것은 단 하나다. 이미 리그에서는 절대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기에 이번 시즌 최우선 목표는 바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유벤투스는 1984-85시즌과 1995-96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아직까지 ‘빅 이어’를 들지 못했다.

물론 꾸준하게 8강 이상의 성적을 냈고, 최근 4시즌에서는 두 번의 결승 진출을 이뤄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유벤투스는 1995-96시즌 이후 2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만약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한다면 23년 만에 ‘빅 이어’를 들어올리게 된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호날두도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이미 잉글랜드와 스페인 무대에서 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호날두가 만약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빅 이어’를 든다면 유럽 3대 리그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또 한 번의 역사를 만든다.

사진=게티 이미지, 유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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