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벨기에 대표팀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결승 진출 좌절에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벨기에는 11일 새벽 3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 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열린 프랑스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전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최고 성적에 도전했지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승패는 세트피스 한방에서 갈렸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움티티의 날카로운 헤딩 슈팅이 벨기에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벨기에로선 아쉬울 법한 상황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4강이 아니었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 도전이었다. 결승 진출 좌절이 실망스럽다”고 아쉬워하면서 “프랑스는 큰 경기를 치르는 데 익숙했고, 그에 비해 우리는 경험이 부족하지만 잘 대처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그는 “이번 토너먼트의 성패를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 3, 4위 평가전에서 3위를 목표로 할 것"이라면서 "젊은 세대들이 더 강해져야 한다. 벨기에 축구는 젊고 재능 있는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도전을 멈춰섰지만, 벨기에 축구의 미래는 밝다고 자신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