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황금세대 간의 맞대결에서 프랑스가 웃었다. 프랑스가 벨기에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20년 만의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프랑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11일 새벽 3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 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열린 벨기에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전서

이로써 프랑스는 2006 독일 월드컵에 이어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16일 0시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전 승자를 상대로 20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선발 라인업] 그리즈만-음바페 VS 아자르-더 브라위너

프랑스는 4-2-3-1 전술로 나섰다. 지루를 최전방으로 음바페, 그리즈만, 마투이디가 공격 라인을, 캉테, 포그바가 중원을 담당했다. 에르난데스, 움티티, 바란, 파바르가 수비 라인을 구성하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 벨기에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아자르, 루카쿠가 공격을 이끌고, 더 브라위너, 뎀벨레, 펠라이니, 샤들리, 비첼이 중원에 배치됐다. 베르통언, 콤파니, 알더베이럴트가 수비 라인을,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4강전다운 치열한 공방전

프랑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음바페의 속도를 활용한 돌파로 공격을 전개했다. 벨기에에는 아자르가 있었다. 아자르가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 8분 이후 프랑스가 서서히 공격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13분 뒤로 물러 서 있던 포그바가 빠른 속도로 침투하는 음바페를 향해 스루 패스를 연결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쿠르투아에게 차단당했다.

벨기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벨기에는 변칙적인 공격 전술로 프랑스의 흐름을 끊었다. 전반 15분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이어받은 아자르가 박스 우측에서 강력한 슛으로 프랑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벨기에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19분 아자르의 슛이 있었고, 프랑스는 바란의 머리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결정적인 기회는 전반 22분에 나왔다. 코너킥 상황서 알더베이럴트의 터닝슛이 골대를 향했다. 하지만 요리스의 선방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프랑스는 전반 25분 이후 팀을 재정비했고, 벨기에의 공격 템포를 늦추면서 다시 주도권을 가져오려 했다. 그리고 지루를 타깃으로 공격 활로를 만들었다.

프랑스는 전반 40분 음바페의 패스를 이어받은 파바르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파바르의 슛이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전] ‘움티티 천금 골’ 프랑스가 웃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공격적으로 나섰다. 프랑스는 음바페의 돌파가 이어졌고, 벨기에는 루카쿠의 헤더 슛 등으로 다시 공격 주도권을 가져오려 했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후반 6분에 터졌다. 그리즈만의 코너킥을 움티티가 헤더 슛으로 마무리하며 천금 같은 선제골을 안겼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프랑스는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11분 음바페의 감각적인 패스를 이어받은 지루의 슛 등이 이어지며 벨기에를 압박했다.

이에 벨기에는 후반 15분 뎀벨레를 대신해 메르텐스를 투입하며 공격 승부수를 띄웠다. 공격적으로 나서는 벨기에를 상대로 프랑스는 무리하지 않았고, 수비적으로 나서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프랑스의 수비벽은 높았다. 벨기에는 펠라이니를 공격적으로 활용하며 거듭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벨기에는 카라스코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웠다. 그러나 프랑스 역시 은존지를 투입하며 더욱 두텁게 벽을 쌓았다.

결국, 프랑스는 1점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고, 결승행 티켓을 가져왔다.

[경기결과]

프랑스(1) : 움티티(후6)

벨기에(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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