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에 오른 4팀 중 프랑스와 벨기에가 오늘 새벽 3시에 경기를 치르고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가 내일 새벽 같은 시간에 결승을 향한 경기를 치른다.

1990년 대회 이후 처음 준결승에 올라온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5경기를 치르며 3승1무1패의 성적을 보이며 5경기 정규시간에 11득점을 올렸다.

8강전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잉글랜드는 0-2로 승리했다. 맥과이어와 델리 알리의 득점도 있었지만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수퍼세이브 활약이 컸다. 골키퍼로서 단신(185cm)의 픽포드는 16강전 콜롬비아와의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의 8강 진출에 큰 역할을 했고 지난 스웨덴전 역시 베리와 클래손의 아찔한 슈팅을 신들린 듯 막아냈다. 이번 경기서도 언제든 골을 만들 수 있는 크로아티아의 막강 공격수들을 상대로 픽포드는 잉글랜드 수비에 든든한 최종 버팀목이 될 것이다.

파나마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비롯해 해리 케인은 이번 대회에서 6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의 대부분 득점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성공했으며 이번 경기서도 세트피스는 잉글랜드의 주요 전술이 될 것이다.

사실상 잉글랜드의 준결승 진출에는 대진 운의 덕도 적지 않았다. 승부를 위한 본격적인 경기는 16강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봐야 하지만 하메스가 빠진 16강 콜롬비아와 90분 경기서 1-1 무승부를 펼쳤고 8강 스웨덴전도 실점이나 다름 없는 장면을 수 차례 허용했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90분 경기에서 3승2무의 전적이다. 토너먼트에서 덴마크와 러시아를 상대로 2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뒀다. 조별 경기에서는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실점 없이 승리했으며 아이슬란드와는 1-2로 승리했다.

페리시치, 라키티치, 모드리치, 만주키치 등 마치 대형 무기를 상기시키는 이름의 세계 최강 공격수들을 보유한 크로아티아는 상대가 누구든 그 수비라인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로브렌, 비다 등 수비 라인 역시 지난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덴마크의 에렉센 등의 공격을 확실히 막아냈다.

잉글랜드(12위)가 피파랭킹에서 크로아티아(20위) 보다 더 높은 순위에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 모습에서 서로의 우열을 판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크로아티아는 16강과 8강 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하고 곧 바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강한 정신력을 보였다.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무실점으로 승리한 것도 이번 잉글랜드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최소한의 득점 차이로 크로아티아의 우세를 기대한다.

크로아티아는 브르살리코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잉글랜드는 지난 스웨덴전에 결장했던 바디의 몸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

크로아티아 선발 예상 (4-2-3-1) : 수바시치 - 스트리니치, 비다, 로브렌, 코르루카 - 브로조비치, 라키티치 - 페리시치, 모드리치, 레비치 - 만주키치

잉글랜드 선발 예상 (3-5-2) : 픽포드 - 맥과이어, 스톤스, 워커 - 영, 린가드, 헨더슨, 알리, 트리피어 - 스털링,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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