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한지 한 달이 지난 현재 준결승에 오른 4팀이 가려졌다. 프랑스, 벨기에, 잉글랜드, 크로아티아가 치르는 2개의 준결승 경기 중 첫 번째는 1998년 월드컵에서 개최국으로서 우승을 했던 프랑스와 '황금세대'라 불리는 최고의 선수층을 보유한 벨기에와의 경기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각각 4강에 올랐다가 프랑스는 서독, 벨기에는 아르헨티나에 패해 서로 3/4위전을 치른바 있었다.

개막 후 지금까지 치른 5경기에서 프랑스는 덴마크와 득점 없는 무승부 제외하고 호주, 페루,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에게 승리했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서 4골을 성공시켰고 카바니 없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실점 없이 2골을 성공시켜 세계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덴마크와 동반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치른 경기에서 보여준 안이한 플레이는 비난 받아 마땅했다.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에서 치른 모든 경기 연승을 하며 준결승까지 왔다. 일찌감치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짓고 잉글랜드와 조별 최종 경기에서 부담 없는 경기를 가졌던 벨기에는 너무 잘 풀리는 경기에서 방심했던지 16강전에서 일본에게 먼저 2골을 내주며 최악의 공포에 빠졌지만 이내 후반 25분 동안 3골을 만들어내며 황금세대다운 면모를 보였다. 혼란스러웠던 일본전 이후 벨기에는 8강에서 브라질을 맞아 1-2로 승리했다.

5경기에서 벨기에가 성공한 득점은 14점이다. 형식적으로 치른 잉글랜드전 제외하고 이번 대회에서 벨기에가 보여준 경기력은 놀라웠다. 특히 일본전에서 벼락같은 3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은 역전승은 벨기에 선수들의 월드클래스급 정신력과 피지컬 모두를 보여준 경기였다.

프랑스 예상 선발 (4-2-3-1) : 요리스 - 에르난데즈, 움티티, 바란, 파바르 - 포그바, 캉테 - 마투이디, 그리즈만, 음바페 - 지루

벨기에 예상 선발 (4-3-3) : 쿠르투아 - 베르통헌, 콤파니, 알더베이럴트, 샤들리 - 뎀벨레, 위첼, 펠라이니 - 아자르, 데브라이너, 루카쿠

가장 최근 2015년 친선 맞대결에서는 3-4로 벨기에가 승리했다. 이번 경기서 벨기에의 한가지 단점은 경고 누적으로 인한 토마스 메우니에의 결장이다. 프랑스는 결장 선수 없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앞세운 양팀의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하지만 프랑스보다 최근 경기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였던 벨기에가 이번 준결승 경기에서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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