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대구] 이명수 기자= 조현우가 일약 달라진 인기를 실감했다. 조현우는 공을 잡을 때마다 함성이 쏟아지자 달라진 위상을 실감했고, 앞으로도 대구를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대구는 8일 오후 7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초반 연속 2실점하며 서울에 끌려갔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들어냈고,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출전한 조현우에게 모든 관심이 쏠렸다. 조현우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들린 듯한 선방으로 한국을 위기의 순간마다 구해냈다.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소속팀 대구로 돌아와 복귀전을 펼치자 수많은 관중들이 조현우를 보기 위해 대구 스타디움에 자리했다.

조현우는 비록 2실점 했지만 중요한 고비마다 선방을 펼치며 대구를 패배위기에서 구해냈고, 2-2 무승부에 공헌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조현우는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 선수들도 힘을 얻어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 생각했지만 무승부를 거둬 아쉽다"면서 "하지만 팬들이 충분히 즐거움을 얻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현우는 "모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드리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도 많은 팬들이 찾아주시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정말 감사하다"면서 "축구는 당연히 실점을 하는 경기이다. 외국인 선수들을 믿었고, 동점을 기록해 다행이라 생각했다. 팬들이 많이 찾아주셨지만 승리로 보답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다가오는 8월에 펼쳐지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조현우는 "당연히 욕심이 있다. 앞으로의 한 달간 경기가 중요하다. 김학범 감독님이 원하는 경기력을 펼쳐야하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를 펼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우선 다가오는 리그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조현우는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 오늘보다 더 많은 관중들이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구의 축구 열기가 올라왔다. 다음 홈경기에도 많은 관중들이 찾아 줄 것이라 본다. 올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대단한 선수가 아님에도 믿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이명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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