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오승종 기자= 이번 시즌 원정경기에서 유독 강한 제주 유나이티드가 홈에서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제주가 남은 시즌 우승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이 두 경기에서 반드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5라운드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27점이 된 제주는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수원전 승리로 제주는 전반기 보여줬던 원정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제주는 최근 원정 7경기에서 6승 1무를 거두며 놀라운 승률을 기록했다. 승점 27점 중 원정에서 얻은 승점이 19점인 셈이다. 하지만 제주는 홈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8경기 중 2승만을 거뒀고 2무 4패를 기록했다.

제주 조성환 감독도 홈에서 승리를 거두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조성환 감독은 수원과의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시즌마다 모습이 조금씩 다른데 이번 시즌에는 유독 원정에서 강했다. 하지만 홈팬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남은 일정 홈경기에서도 꼭 승리를 거두겠다”며 다짐을 밝혔다.

제주는 이제 홈에서 2경기를 연속으로 치른다. 11일 만나는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다. 10골 2도움으로 K리그1에 돌풍을 몰고 온 말컹을 보유한 경남FC가 기다리고 있다. 제주는 경남과 경기를 치른 후 15일 또 홈에서 대구FC를 만난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는 이미 흐름을 확보한 제주는 이번 두 홈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 입장에서 고무적인 점은 가장 최근의 홈경기에서 이겼다는 것이다. 제주는 1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마그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제주가 후반기 향방이 걸린 홈 2연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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