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상암] 정지훈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엄청난 선방쇼를 펼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한국 대표팀의 수문장 조현우(27, 대구FC)가 자신의 롤 모델로 한국 축구의 전설적인 골키퍼 김병지(은퇴)와 다비드 데 헤아(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꼽았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꺾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신태용호가 지난 29일(한국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비록 1승 2패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독일전에 보여줬던 투혼에 만은 팬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줬고, 그야말로 금의환향이었다.

특히 조별리그 3경기에서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대부분의 매체들이 조현우의 환상적인 선방을 조명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독일전 공식 MOM으로 조현우를 지목했다. 실제로 유럽 몇몇 클럽들이 조현우를 주목하고 있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금의환향한 조현우는 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중소기업 DMC 타워 3층 중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이렇게 주목받을 정도로 대단한 선수가 아닌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제게는 큰 부담보다는 K리그에 돌아가서 응원에 보답하겠다. K리그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현우는 “제가 아니어도 월드컵 경기에 김승규나 긴진현이 나갔어도 잘했을 것이다.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준비를 많이 했고, 공중볼 처리 등 많은 노력을 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조현우의 롤 모델은 한국 축구의 전설적인 골키퍼 김병지 그리고 스페인 국가대표 수문장 데 헤아였다.

이에 대해 조현우는 “김병지 선배님을 좋아한다.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 월드컵 무대에서는 노이어를 보면서 많이 배웠고, 그런 자신감을 보면서 실점을 했지만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데 헤아를 좋아한다.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저를 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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