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은 한국 축구 대표팀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조현우를 향한 시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번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최고의 이변으로 독일의 충격패와 예선 탈락을 꼽을 수 있다. 독일은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F조 최종전에서 한국에게 0-2로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독일을 제압한 한국의 저력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우선 이번 예선 3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손흥민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맨유에 이어 리버풀과 아스널,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이적설도 제기됐다. 폭발적인 주력과 강력한 슈팅이 월드컵 무대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하자 복수의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줄을 서고 있는 것이다.

군면제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예전부터 언급됐던 문제인데, 외신은 최근에 이 사실을 자주 보도하며 군복무에 대한 걱정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매체는 "손흥민의 월급이 대폭 삭감된다"고 말했고, 스페인 매체 역시 "손흥민이 병역법으로 인해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다"며 걱정했다.

온 몸을 던진 투지를 보여준 김영권을 향한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최근 김영권을 지목하며 "유럽 5대 리그 진출이 머지 않았다. 복수의 팀들이 김영권의 영입을 위해 직접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프랑스 리그 앙의 명문클럽 스타드 렌이 김영권에게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영권은 현재 소속팀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계약 기간이 1년여 밖에 남지 않았다. 유럽 무대에 도전할 조건은 갖춰져있다.

손흥민과 김영권도 대단했지만, 이번 월드컵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조현우다. 3경기 내내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준 조현우를 향한 외신들의 찬사가 끊이질 않는다. 스페인, 영국 등의 주요 매체들이 '코리안 데 헤아'라는 별명과 함께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꾸준히 조현우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다.

리버풀과 맨유 등 유럽 축구 팬들의 관심도 어마어마하다. 상당수의 팬들이 SNS에 조현우의 영입을 강력하게 원한다는 글을 쓰고 있다. 심지어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도 대구FC가 업로드한 조현우의 인터뷰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록 16강에 들지는 못했지만, 한국은 독일까지 잡아낸 엄청난 투지로 조별 예선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팀이 됐다. 열심히 싸운 만큼 대표팀을 향한 찬사도 점점 커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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