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역시 월드컵은 기회의 장이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멕시코 선수단에 빅리그 이적설 열풍이 불고 있다.

멕시코는 F조에서 유일하게 2승을 챙기며 조 선두에 올라있다. F조는 원래 디펜딩 챔피언 독일의 강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1차전에서 멕시코가 독일에 1-0 신승을 거두며 판도가 바뀌었고, 멕시코는 2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2-1로 승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멕시코 선수들이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3일 "바르셀로나는 현재 멕시코 공격수 이르빙 로자노(22)를 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자노는 독일전에서 결승골을 넣었고, 한국전에서도 치차리토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중원의 살림꾼 엑토르 에레라(28)의 이적설도 구설수에 올랐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은 19일 "AC 밀란이 중원 보강을 원하는 가운데 에레라에게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에레라는 수년 동안 유벤투스, 나폴리, 인터 밀란 등의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스페인 ‘아스’가 “미겔 라윤(29)이 아스널과 AC 밀란,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멕시코 선수들은 이번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 월드컵에서도 대회를 치르는 동안 단번에 스타가 된 하메스 로드리게스(26)가 월드컵이 종료된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바 있다.

멕시코는 이제 27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멕시코 선수들이 스웨덴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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