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로스토프(러시아)] 정지훈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멕시코전서 빠른 발을 활용해 고군분투했지만, 방점을 찍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플랜A'인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과 이재성이 투톱을 이뤘고, 황희찬과 문선민이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도왔다. 주세종과 기성용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김민우와 김영권, 장현수, 이용이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1차전에서 선방쇼를 펼쳤던 조현우가 지켰다.

1차전에서 고립되며 외로웠던 손흥민은 황희찬과 이재성, 문선민 등의 도움으로 훨씬 수월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클래스도 남달랐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문전으로 한 번에 올라온 크로스를 이어받아 역습을 전개했고, 문전에서 차레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의 육탄방어에 가로막혔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38분 손흥민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초아 골키퍼에게 아쉽게 가로막혔고, 전반 44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찬 슈팅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위로 뜨고 말았다.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이를 악물고 공격을 펼쳤다. 후반 29분에는 황희찬이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정적 찬스를 맞았고, 이것을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결국 한국은 멕시코에 1-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빠른 발을 활용한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손흥민도 전방에서 외롭지 않았지만, 힘만 뺀 채 속도전도 큰 소득이 없었다. 손흥민의 마지막 불꽃이 아쉬울 따름이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