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2018년 러시아 월드컵 H조에서 최하위로 거론되었던 일본은 피파랭킹 16위 콜롬비아를 상대로 1-2 승리를 거둠으로 자국 축구의 위상을 달리했다. 또한 이 역사적인 승리는 최근 일본 오사카 지진으로 시름에 잠긴 일본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가져다 준 쾌거였다.

하지만 쉽지 않게 얻은 결과였다. 경기 시작 후 3분만에 퇴장 당한 카를로스 산체스로 인해 10명의 팀이 된 콜롬비아를 상대로 어렵게 싸워 얻은 승리였다. 또한 수적 열세의 콜롬비아에게 일본은 전반 막판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세네갈은 분데스리가의 득점왕 레반도프스키가 이끄는 폴란드를 1-2로 침몰시켰다. 폴란드의 자책 골로 시작된 스코어는 폴란드 수비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세네갈 니앙에게 후반 15분에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개막전에서도 세네갈은 이전 대회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1-0으로 패배시켜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던 적이 있었다. 역사상 처음 출전했던 2002년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프랑스를 제치고 덴마크와 함께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던 세네갈이 이후 두 번째 출전하게 된 월드컵을 맞아 다시 한번 16강에 진출할지 주목된다. 각각 승점 3점씩을 올린 상황에서 이번 경기의 승자는 16강 진출을 확신하게 된다.

세네갈의 스쿼드는 마네(리버풀)를 비롯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6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 쿨리발리(나폴리)와 사네(하노버), 폴란드를 상대로 득점한 니앙(토리노) 역시 좋은 자원이다.

조별 첫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이번 경기에 대한 양팀의 사기는 매우 높다. 세네갈은 지난 10경기 중 6경기에서 2골씩을 기록했고 콜롬비아를 맞아 잘 싸웠던 일본은 최근 7경기 중 5경기에서 2골 이상을 허용했다. 이러한 전적은 이번 경기에서 세네갈의 우세를 매우 유망하게 만든다.

양팀 모두 지난 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었던 만큼 동일한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10명을 상대로 싸웠던 지난 콜롬비아전에서 보여준 일본의 경기력은 최근 새로 부임한 감독 체제하에서 깜짝 놀랄만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또 다른 승리를 얻는다는 예상은 어렵다. 세네갈의 우세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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