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지난 조별 첫 경기 튀니지를 맞아 1-1 무승부 상황에서 후반전 추가시간에 해리 케인의 극적인 추가골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던 잉글랜드가 이번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좀 더 여유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벨기에는 첫 경기에서 파나마를 맞아 3-0의 승리를 거둬 같은 조 16강 진출 후보로서 잉글랜드의 첫 경기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피파랭킹 55위의 파나마는 이번에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 중미의 파나마에서는 미국의 영향으로 축구보다는 야구가 더 인기 종목이다. 축구의 변방으로서 알려지지 않다가 2005년과 2013년 두 번의 골드컵 준우승을 하며 실력이 상승해 드디어 월드컵 본선까지 진출했다.

파나마의 스쿼드에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없다. 유럽 팀과 A매치를 가진 것은 월드컵 진출이 확정 되고 난 후 평가전이 전부다. 최근 덴마크, 스위스, 노르웨이와 평가전에서 모두 득점 없이 패했다. 스위스에는 6점이나 실점했다. 잉글랜드와도 과거 맞대결 전적이 없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벨기에한테 패한 모습과 최근 평가전을 보면 이번 잉글랜드전에서도 파나마의 경기력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튀니지에 진땀 승을 거뒀던 잉글랜드는 벨기에와 조 1위 자리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다. 지난 튀니지전 부진했던 모습을 떨쳐버리고 약체 파나마를 상대로 완승을 통해 토너먼트를 앞두고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

파나마가 비록 벨기에의 골키퍼 쿠르투와를 향해 몇 번의 슈팅 시도를 했었지만 이번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 경기 역시 잉글랜드가 지난 벨기에와 비슷한 양상으로 파나마에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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