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4-2. 레알의 압승이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최우수 선수(MOM, Man of the Match)에 총 4번 선정되며 라이벌 FC바르셀로나 선수들보다 MOM에 두 배 많이 선정됐다.

크로아티아는 2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레알)는 이 경기서 그림 같은 중거리 골을 기록하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월드컵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모두 모이는 가장 큰 무대인만큼 이 곳에서 펼쳐지는 스타 선수들 간의 활약 대결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스타를 가장 많이 보유한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자존심 대결에 주목해봤다.

현재까지 총 23경기를 치렀고, MOM 역시 23번 선정됐다. 이 중 레알 선수는 MOM에 총 4번, 바르셀로나 선수는 총 2번 이름을 올렸다.

레알은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홀로 3골을 넣으며 첫 번째 MOM에 올랐고, 모로코와의 2차전서는 결승골을 뽑아내며 2번째로 MOM에 선정됐다. 레알 동료인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 역시 나이지리아를 상대한 1차전, 아르헨티나를 마주한 2차전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두 번 연속 MOM에 올랐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브라질의 필리페 쿠티뉴와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즈가 각각 1번씩 MOM 트로피를 받는 데 그쳤다. 쿠티뉴는 스위스를 상대한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수아레즈는 사우디아라바이아와의 2차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MOM에 선정됐다.

기대를 모았던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무득점으로 일관했고, 메시의 아르헨티나 역시 1무 1패로 부진하며 16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레알과 바르셀로나 외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총 2번 MOM에 이름을 올렸다. 아틀레티코의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과 디에구 코스타(스페인)는 한 번 씩 MOM에 선정되며 소속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들 외에는 벨기에의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알렉산드르 콜라로프(AS로마)가 한 번씩 MOM을 수상하며 빅 클럽 선수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앞으로 치러질 경기에서 스타들이 보여줄 활약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들 사이의 자존심 대결도 주목을 모으고 있다.

사진=FIFA,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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