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10전 9승’ 브라질이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기록하고 있는 코스타리카와 맞대결을 펼친다. 코스타리카를 잡고, 16강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켜겠단 각오다.

브라질은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예선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아직 승리가 없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 1차전서 웃지 못한 두 팀...브라질의 압승?

브라질과 코스타리카는 1차전에서 나란히 웃지 못했다. 브라질은 스위스의 거친 수비에 곤욕을 치렀고, 무려 20번의 슈팅(유효슈팅 9회)을 날렸지만 한 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쿠티뉴가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음에도 후반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3점을 놓쳤다.

더 조급한 쪽은 코스타리카다. 코스타리카는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 덜미를 잡히며 1패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팽팽한 흐름을 보였지만, 후반전 콜라로프의 날카로운 프리킥에 무너지면서 0-1로 패하고 말았다.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마주하는 상대는 브라질, 코스타리카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두 팀은 앞서 10번이나 맞대결을 펼쳤었다. 그러나 결과는 브라질의 압승이었다. 10경기에서 무려 9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것이다. 1960년 3월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을 꺾은 것이 유일한 승리다. 승리의 기운이 브라질 쪽으로 기우는 이유다.

# 100% 몸 상태 아닌 네이마르의 브라질 구출 작전

그러나 네이마르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다는 것이 불안요소다. 중족골 골절 부상으로 2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네이마르는 열의를 불태우며 월드컵에 참가했다. “네이마르는 100%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치치 감독의 말마따나 실제 네이마르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몸놀림이 무거웠고, 상대의 집중견제에 시달리면서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네이마르의 악화된 몸 상태다. 네이마르는 스위스전에서 무려 10번의 파울을 당했다. 네이마르가 공을 잡으면 주변에 있던 선수들이 밀착 마크했고, 거친 태클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탈이 나고 말았다. 네이마르는 발목에 문제가 생기면서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잇달아 불참했다.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치치 감독이 네이마르 카드를 또다시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치치 감독은 경기 전 “네이마르는 회복 중이다. 궤도에 오르고 있다. 회복 과정에 속도를 더하기 시작했다”며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고, 현지 매체들도 일제히 네이마르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4년 전 자국에서 열린 웓드컵에서의 참패를 씻어내고 우승에 재도전하는 브라질, 토너먼트 진출이 간절한 만큼 2차전을 앞둔 네이마르의 어깨가 더 무겁다.

# 양 팀 예상 선발 라인업

그래픽= 유지선 기자, 피피온라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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