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교체 거부로 인해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방출된 니콜라 칼리니치가 제 발로 복귀 기회를 걷어찼다.

크로아티아 축구협회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칼리니치가 대표팀서 퇴출 당했다. 앞으로 남은 월드컵 경기에서 뛸 수 없다"고 전했다. 사유는 감독의 교체 사인 거부였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예선 첫 경기 나이지리아전에서 달리치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은 후반 막판 칼리니치에게 교체 투입을 지시했다. 하지만 칼리니치는 등이 아프다는 이유로 거절했으나 감독은 핑계임을 알아차리고 퇴출을 지시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대표팀과 달리치 감독은 칼리니치에게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1일 "대표팀은 칼리니치에게 용서를 구하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칼리니치가 거부했다"고 전했다.

달리치 감독이 "문제가 생겼다"라고 말한 이후, 즉각적으로 크로아티아 축구협회가 퇴출 성명을 발표하지 않은 이유다. 칼리니치는 일생의 몇 없는 기회인 월드컵 참여를 스스로 발로 차버렸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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