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덴마크는 지난 페루와의 첫 경기에서 0-1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역시 축구 천재 에릭센의 도움으로 완성된 골이었다.

지난 82년 이후 36년 만에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라온 피파랭킹 11위의 페루를 패배시킨 덴마크지만 사실 경기 내용은 그리 좋지 않았다. 볼 점유율과 슈팅, 유효슈팅에서 모두 페루에 뒤졌다. 게다가 전반전 페루의 페널티 킥 실축도 덴마크에게는 큰 행운이었다.

한편 호주는 프랑스와 가졌던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에서 2-1로 패했다. 프랑스가 쉽게 대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으나 호주의 수비에 막혀 전반을 0-0으로 끝냈고 후반에 페널티킥을 하나씩 주고 받은 후 막판 호주 베히치의 자책골로 호주가 패했던 경기였다. 같은 C조의 최약체로 평가 받았던 호주가 선전한 경기였다.

지난 조별 1차전 포함 덴마크는 최근 10번의 A매치 경기서 4승4무2패의 성적을 보였다. 페루 외 멕시코, 파나마, 아일랜드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에 대해 호주 역시 최근 10경기 4승4무2패로 동일하다. 헝가리, 체코, 온두라스, 태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강한 상대를 만난 호주는 수비위주의 경기를 하며 가끔 빈자리를 공략한다. 이러한 경기 패턴은 의미 있는 골 결정력과는 거리가 멀고 프랑스전에서 보인바 같이 페널티 킥이 있었던 유효슈팅 1회 기록이 이를 말해준다.

덴마크 역시 득점력 있는 화력을 과시하는 팀은 아니지만 뛰어난 수비와 조직력에 초점을 맞춘 실리 축구를 하는 팀이다. 호주는 프랑스전에서 위험한 세트피스 상황을 많이 허용했다. 이는 EPL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에릭센이 주도하는 덴마크전 역시 다르지 않은 상황이 될 것이다.

덴마크는 미드필더 키비스트의 부상을 아약스 소속의 쇼네가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는 최전방 나바웃 대신 주리치의 선발이 예상된다. 이번 경기는 덴마크의 우세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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