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32, 레알 마드리드)가 디에고 마라도나(57)보다 리오넬 메시(30, 바르셀로나)가 뛰어난 선수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1일 “메시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은 아니지만, 라모스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메시가 자국 최고의 선수임을 암시함으로써 마라도나에게 정신적 타격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21일 오전 3시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함께 B조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라모스는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라모스는 경기가 종료된 후 믹스존에서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마라도나가 역대 최고의 아르헨티나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한테는 메시가 최고다”라고 말했다.

메시는 지난 조별리그 아이슬란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 경기로 인해 메시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자국에 우승컵을 안겼던 마라도나와 비교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제 22일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마음의 짐을 얻었을 메시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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