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이제 한 달 동안은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다!’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매일 방송에서나 신문, 인터넷상에 월드컵관련 기사와 월드컵축구 경기영상 하이라이트 및 골 장면을 수 없이 보여줄 것이다. 이 기간 동안 한국축구대표팀이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그 강도는 달라지겠지만.

월드컵 본선에 합류하는 자체로도 선수들은 축복이다. 하지만 막상 월드컵 본선 경기를 치루는 단계에 오면 선수들의 심적 압박은 더 심할 것이다. 경기에 이겨야한다는 압박과 졸전을 하게 됐을 경우의 비난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심적 압박을 이겨내는 순간 더 성숙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고 축구선수로는 소중한 경험을 하는 영광스러운 혜택을 받는 장점도 있다. 스웨덴이나 멕시코, 독일은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서 최소 승점 4점을 확보해야하는 타깃으로 대한민국을 목표로 할 것이고 대한민국은 상대의 압박을 이겨내고 역습의 차원에서 방어를 하고 승점을 따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속한 조의 팀들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역공에 말리면 물고 물리는 상황이 올 수 있고 대한민국은 일단 승점 확보를 위한 방어와 기습공격으로 승점을 따낼 수 있 수 있는 좋은 기회 일 수 도 있다.

월드컵 대회의 뚜껑이 열리면 예상치 못한 경기결과가 나오는 것이 많다. 그만큼 강한 팀도 심적 압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우디처럼 러시아에 0-5의 참패도 있을 수 있고 이란처럼 의외로 상대의 자책골로 승점을 얻을 수 있고 아이슬란드가 아르헨티나와 1-1 무승부를 할 수 있는 것이 축구 인 것이다.

대한민국이 전문가들과 팬들의 분석을 벗어나는 의외의 성적을 올릴 수 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여기에는 몇 가지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

첫 번째는 공격수나 미드필더들이 수비로 전환 시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야하며 자신이 많은 선수들은 끝까지 책임지는 수비를 해야 한다.

두 번째는 상대의 세트플레이시 파울이 되지 않는 선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해서 상대가 편한 상태에서 슈팅을 못하게 저지해야한다.

세 번째는 우리선수들이 공격 시에는 반드시 빠르게 전개를 해야 하며 결과물을 얻어내야 한다. 그 결과물은 골일 수도 있고, 스로인이 될 수도 있고, 골킥이 될 수도 있다. 공격하다 끊어지면서 상대의 반격을 주게 되면 골을 쉽게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축구는 시작 5분과 경기종료 5분이 중요하다. 이 말은 집중력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끝나기 5분은 많은 체력을 소비한 상태이기에 체력 부담이 가중되어 있는 상태라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어떤 식으로 이겨낼 수 있는가 가 경기의 승부를 가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을 외칠 수 있도록 대표팀이 좀 더 힘을 냈으면 하다.

글=최인영(용인축구센터 골키퍼 코치)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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