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니즈니(러시아)] 정지훈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 주전 풀백 박주호(31)가 러시아 월드컵 무대에서 내려올 위기에 처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그란크비스트에게 페널티 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패배와 함께 또 하나의 악재가 겹쳤다. 박주호가 부상을 당한 것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에 대해 "박주호가 햄스트링 파열인 것 같다는 보고가 있다. 검진을 해봐야 한다. 현재로서는 파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주호는 전반 29분 공중에서 착지한 후 허벅지를 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대한민국은 결국 박주호를 불러들이고 김민우를 투입시켰다.

박주호의 공백은 아쉬웠다. 교체 투입된 김민우는 첫 월드컵 출전의 부담감 때문인지 가벼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20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미스를 범하며 스웨덴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대한민국은 이제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박주호의 출전이 불확실한 가운데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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