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쾰른(독일)] 이명수 기자= "세상에 이게 무슨일이야?" vs "그래서 문제가 뭔데? 율리안 브란트의 '셀카 논란'에 따른 독일 축구팬들의 반응이다.

독일은 지난 18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전반 36분, 로사노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독일은 멕시코의 속도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독일은 멕시코의 매서운 역습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역습 속도에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반 36분 로사노가 빠른 침투 후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멕시코에 기선제압을 허용했다. 이후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0-1 패배의 굴욕을 당했다.

경기 후 논란이 일었다. 후반 41분, 베르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브란트가 멕시코전 패배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두 명의 어린이팬들과 셀카를 찍었다. 이를 포착한 독일 매체 '빌트'는 "당황스러운 셀카였다"면서 비판했다.

이에 독일 축구팬들은 댓글을 달며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한 축구팬은 "팬들과 셀카를 찍다니. 이게 무슨일이야?"라는 댓글을 달았고, 다른 축구팬은 "단지 두 명의 어린이와 사진을 찍었을 뿐이다. 이럴 시간에 외질, 귄도간에 대한 기사나 쓰라"면서 비판했다.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어린이팬과 사진을 찍은 브란트를 감싸는 모습이다. 또한 브란트는 후반 막판 교체투입되어 과감한 중거리슈팅으로 번뜩이는 장면을 연출했기에 비판에서 빗겨갔다. 또 다른 축구팬은 "풀타임을 뛴 다른 선수보다 5분 뛴 브란트가 훨씬 위협적이었다"면서 칭찬했고, 어떤이는 "그래서 도대체 문제가 뭔데?"라는 댓글을 달며 자극적인 보도를 한 '빌트'를 정면비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빌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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