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단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에서 일찍 짐을 쌀 뻔했다?

로저스 감독은 4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지난해 11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가 끝난 후 리버풀과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할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당시 로저스의 리버풀은 최악이었다. 12라운드였던 팰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12경기 만에 6패를 기록한 것이다.

그가 짐을 쌀 생각을 할 만큼 리버풀의 상태는 전 시즌과 확연히 달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맨체스터 시티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다. 지난 시즌 통틀어 기록한 6패를 12라운드 만에 기록했으니 상황이 변해도 너무 변했다.

당시 로저스는 경질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상황이 호전된 지금에야 솔직히 고백한 것이다. 그는 이어 “제 역할을 못하면 짐을 싸는 것은 당연하다. 레딩에서 경질됐을 때도 경험할 수 있었던 일”이라며 자신의 위치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고전했지만 현재 리버풀은 다행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승점 48점으로 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3위 아스날과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뿐만 아니라 더 높은 위치까지 도전해볼만하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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