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독일이 멕시코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멕시코에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에서 덜미를 잡히며 월드컵 2연패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고, 자국언론은 선수단에 최하점을 부여했다.

독일은 18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전반 36분, 로사노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당초 독일의 우세가 예상됐다. 독일은 최근 열린 6번의 월드컵 조별에선 1차전에서 전승을 거두며 최강자의 모습을 과시했다. 또한 지난해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독일은 멕시코에 4-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독일은 멕시코의 속도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독일은 멕시코의 매서운 역습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역습 속도에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반 36분 로사노가 빠른 침투 후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멕시코에 기선제압을 허용했고, 동점골에 실패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에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경기를 뛴 14명의 선수 중 7명에게 최하점인 5점을 부여했다. 독일은 최고 평점이 1점, 최하 평점이 5점이다. 골문을 지킨 노이어와 보아텡, 교체투입되어 활발한 공격을 펼친 로이스는 3점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좌측 풀백 플라텐하르트와 최전방 공격수에 나선 베르너는 4점을 받았다. 이어 키미히, 훔멜스, 크로스, 케디라, 뮐러, 외질, 드락슬러, 총 7명의 선수가 최하점인 5점을 부여받는 굴욕을 당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후반 막판 교체투입된 고메즈와 브란트에게는 따로 평점을 부여하지 않았다.

1차전에서 일격을 당한 독일은 2차전 스웨덴전과 3차전 한국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는 각오이다. 독일은 오는 24일 스웨덴과 운명의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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