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멕시코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독일의 마츠 훔멜스(29)가 아쉬움을 토로했다.

독일은 18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1강'으로 꼽히던 독일은 멕시코에 발목 잡히면서 F조 선두 자리를 놓쳤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로서는 가슴 아픈 결과다. 이 경기서 멕시코의 이르빙 로사노에게 결승골을 내준 독일의 수비수 훔멜스는 경기 결과에 불만족을 표했다.

훔멜스는 경기 종료 후 독일 중계방송사 'ZDF'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과 같은 경기를 펼쳤다. 상대인 멕시코가 사우디보다 더 강했기 때문에 우리가 진 것이다”라며 지난 9일 사우디와 치른 평가전과 비교했다. 독일은 사우디에 2-1로 승리했지만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고, 자국 팬들로부터 쓴소리마저 들어야 했다.

이어 훔멜스는 “7-8 명의 선수가 공격을 나가면 골을 넣을 수 있는 희망이 높아진다. 하지만 수비라인을 전혀 보호하지 못했다. 나와 제롬 보아텡은 뒤에 남겨졌고,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라며 동료 선수들이 수비 가담을 잘 해주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물론 독일 선수들이 수비에 가담하기 싫어서 안한 것이 아니다. 독일은 만만하게 봤던 멕시코에 선제골을 내준 이후 마음이 바빠졌고,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중앙 수비수 훔멜스는 보아탱과 단둘이 독일 수비를 지켜야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Z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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