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러시아의 개막전 대승에 기여한 알렉산드르 골로빈(22, CSKA 모스크바)이 빅 클럽들의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개최국 첫 경기 무패 역사를 이어갔다.

가장 빛난 선수는 ‘신성’ 골로빈이었다. 골로빈은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정교한 킥과 날렵한 드리블로 사우디의 수비진을 허물었으며, 왼쪽 윙과 세컨드 스트라이커 등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도 선보였다.

골로빈은 월드컵 개막 전부터 타 팀들의 주목을 받는 ‘라이징 스타’ 중 한명이었다. 이번 시즌 CSKA 모스크바에서 맹활약하면서 유벤투스와 아스널, AC 밀란 등 다수의 팀들이 골로빈을 눈여겨보고 있었던 것이다.

골로빈은 바르셀로나의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7일 “개막전 스타는 골로빈이었다. 바르셀로나도 골로빈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CSKA 모스크바는 골로빈이 최소 2,000만 유로(약 255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로빈도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이적 루머를 당연히 알고 있다”며 소식을 접했다고 인정했다. 한 경기만으로 속단하기엔 이르지만, 향후 활약에 따라 골로빈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CSKA 모스크바 입장에선 여러모로 흐뭇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