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6번째 월드컵 우승을 도전한다. 이 도전의 첫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스위스다.

브라질과 스위스는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우승 도전에 나서는 브라질이 유럽의 강호 스위스를 상대로도 화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는 경기다.

# 뻔한 브라질의 승리? 쉽지 않을걸...

브라질은 6월에 발표된 FIFA 랭킹에서 독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유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에서 6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브라질은 각각 4번씩 우승한 독일과 이탈리아보다 한 번 더 많은 5회 우승을 달성한 역대 최다 우승국이다. 하지만 우승해본 지가 너무 오래됐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이다. 무려 16년 전이다.

브라질을 상대하는 스위스는 다른 강팀들에 비해 과소평가 받는 경향이 있다. 스위스는 독일, 벨기에, 포르투갈에 이어 유럽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순위인  FIFA 랭킹 6위이지만, 강팀의 이미지는 부족하다. 메이저 대회에서 큰 임팩트를 남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16강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물러나야 했다.

브라질이 객관적 전력은 앞서 있지만, 스위스를 상대할 때 압도한 적은 없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브라질이 3승 3무 2패로 근소하게 앞서있으며, 지난 2013년 여름에 치러진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스위스가 1-0으로 승리했다.

# 16강을 향한 조 2위 쟁탈전, 브라질을 버텨라!

16강은 한 조에서 상위 두 팀만 올라간다. E조는 브라질, 스위스, 세르비아, 코스타리카가 속해있다. 절대 약자가 없는 구성이다. 브라질이 어렵지 않게 조 1위에 오를 것이고, 그 뒷자리를 어느 팀이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브라질을 제외한 세 팀은 치열하게 조 2위 쟁탈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세르비아, 코스타리카가 전력 차이가 크지 않은 팀들이기 때문이다. 동유럽 강호 세르비아는 FIFA 랭킹 34위, 중남미의 복병 코스타리카는 23위에 올라있다. 그리고 이 들은 월드컵에서 저력을 보여준 팀들이다.

그래서 이 경기가 중요하다. 절대 강자 브라질을 조 1위로 예상한다면,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이라도 얻어야 2위를 위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또한 패배하더라도 실점을 최소한으로 내줘야 한다. 조 안에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스위스는 브라질과의 경기에 최상의 전력으로 덤벼들 작전이다. 스위스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은 16일 열린 기자 회견에서 “브라질 전에서 원하는 최고의 결과는 승리다. 우리는 항상 최선을 다해 싸운다”라며 물러서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 26살 동갑내기 ‘화력 대결’ 네이마르 vs 샤키리

브라질 공격진은 스타 선수들로 가득 차있다. 네이마르(26)를 비롯해 가브리엘 제수스(21), 호베르토 피르미누(26), 윌리안(29), 더글라스 코스타(27) 등이 삼바 축구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네이마르가 눈에 띈다. 26살인 그는 벌써 A매치 85경기에 출전해 55골을 넣었다. 브라질 역대 A매치 최다 골 3위에 올라있다.

브라질만큼 화려한 느낌은 없지만, 스위스의 공격도 나쁘지 않다. ‘알프스 메시’로 불리는 제르단 샤키리(26)가 스위스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주로 측면 미드필어에서 뛰는 샤키리는 스위스의 FC바젤에서 데뷔했고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 밀란을 거쳐 EPL의 스토크 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다. 샤키리는 지난 시즌 EPL 36경기에 출전해 8골 7도움을 기록했다.

# 양 팀 예상 선발 라인업

그래픽= 유지선 기자, 피파온라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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