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F조의 순위 경쟁도 곧 막이 오른다. ‘북중미의 강자’ 멕시코가 ‘전차 군단’ 독일을 상대로 정면 승부를 예고하며 당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독일과 멕시코는 18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의 맞대결이다.

독일 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것이 사실이다. 월드컵 4회 우승, 유로 3회 우승 등 유럽 축구 역사상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팀이기 때문이다.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독일은 1차전 7연승과 승률 100%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이어가겠단 각오다.

물론 멕시코도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끈끈한 조직력과 날카로운 역습이 무기이며, 공수 밸런스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을 상대로 마음껏 날개를 펼치진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멕시코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이를 부인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17일 ‘ESPN’을 통해 “우리도 독일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으며, 중원 싸움도 자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독일을 물론 존중한다. 그러나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 항상 그래왔듯 우리는 상대와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면서 “우리는 승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 패배를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며 소극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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