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30, 맨체스터 시티)가 페널티킥 실축으로 어깨가 축 처진 리오넬 메시(30, 바르셀로나)를 옹호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스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불안하게 첫 발을 내디딘 아르헨티나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전반 19분 아구에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23분 핀보가손에게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후반 19분에는 결정적 득점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당시 키커로 나선 메시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이다. 메시는 “페널티킥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기회다.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은 나에게도 큰 상처”라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팀 동료 아구에로는 메시를 위로했다. 아구에로는 17일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아이슬란드전에서 자신도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메시도 실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우리는 메시를 응원한다. 운이 나쁜 날이었던 것”이라면서 “메시는 언제든지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다. 메시가 실수를 떨쳐내고,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첫 단추를 만족스럽게 꿰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오는 22일 오전 3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D조 선두 탈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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