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애제자 다비드 데 헤아 감싸기에 나섰다.

스페인은 16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트루갈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두었다.

해트트릭을 터트린 호날두의 맹활약이 돋보였지만, 그 속에는 데 헤아의 치명적인 실수도 숨어있었다. 전반 43분 데 헤아는 정면으로 오는 호날두의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골을 헌납했다. 경기가 3-3 동점으로 끝났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데 헤아의 입장에서는 더욱 뼈아픈 실책이다.

경기가 끝난 후 데 헤아를 향한 비난과 조롱이 곳곳에서 나왔다. 무리뉴 감독은 16일 러시아 방송 '러시아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데 헤아는 내 새끼다(It's my boy). 그를 향한 비난들이 날 아프게 한다. 데 헤아도 자신의 실수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슬픈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다음 경기에도 데 헤아는 같은 자리에 있을 것이다. 두려워하지 않고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스페인 대표팀을 도울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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