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인구가 34만 명에 불과한 아이슬란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한때 프로축구 선수 숫자(120명)와 화산 개수(126개)가 비교되기도 했지만 아이슬란드는 유럽 지역 예선에서 크로아티아, 터키를 제치고 조 1위로 당당히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본선 확정 후 최근 멕시코, 페루, 노르웨이, 가나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며 1무3패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아이슬란드에서 이름이 알려진 선수는 에버턴에서 뛰고 있는 시구르드손이다. 하지만 최근 부상으로 한 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던 시구르드손의 활약에 대한 기대는 불안하다.

한편, 메시가 이끄는 마지막 대표팀이 될 수 있는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서 독일팀의 괴체에게 연장전서 결승골을 내주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씁쓸한 표정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 활짝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탑 순위 팀으로 분류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월드컵 남미 최종 예선에서도 6위까지 순위에서 추락하며 탈락 위기까지 갔었던 아르헨티나는 막판 메시의 활약이 없었으면 러시아에 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메시에 대한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남미 예선 18경기 중 메시가 출전 하지 않았던 8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기록을 보면 더욱 메시의 존재가 드러난다. 마찬가지로 본선 확정 후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출전하지 않았던 스페인과의 평가전서도 6-1의 참패를 당했다.

이번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미니 국가 아이슬란드를 맞지만 수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큰 스코어 차이 없는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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