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적은 출전 기회에 실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22)이 맨유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큰 기대를 받으며 맨유로 이적한 마르시알은 리버풀을 상대로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출전 기회가 눈에 띄게 줄었고, 올 시즌에는 선발로 나선 경기가 리그 18경기에 불과했다.

마르시알은 설상가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마저 좌절됐다. 프랑스 대표팀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마르시알은 ‘이적’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마르시알의 에이전트는 14일 프랑스 ‘RM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마르시알은 맨유를 떠나길 원한다”고 인정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다. 실제로 많은 선택지가 있다. 그러나 지금은 공개적으로 언급할 때가 아니다”라며 이적을 암시했다.

이어 그는 “맨유는 마르시알과 계약을 연장하려고 한다”면서 “그러나 마르시알은 (맨유에) 굉장히 실망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맨유에 애정을 갖고 헌신했지만, 돌아온 것은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라며 마르시알의 마음이 떠난 상태라고 전했다.

최근 토트넘과 첼시가 마르시알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마르시알을 같은 리그 내 경쟁팀으로 이적시키는 일은 없을 거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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